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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차림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음식을 차려 올리는 상차림을 의미합니다. 제사는 한국만의 전통적인 유교 문화에서 조상의 은혜를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식으로, 제사상은 그 의식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사상차림은 지역만 달라도 상차림 구성이 달라져 많이들 헷갈려하는데요. 제사상차림에 대한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사상차림의 의미는?
- 조상 공경의 의미 : 조상의 영혼이 음식을 통해 자손의 공경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 가족 간 유대 강화 : 제사를 통해 가족들이 모이고, 조상을 기리며 가문의 전통과 유대감을 이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 음식의 상징성 : 제사상에 올리는 각기 고유의 의미가 뚜렷하며, 정성과 예의를 상징합니다. 예를 들어, 대추는 다산을, 밤은 풍요를 생선은 깨끗함을 상징합니다.
- 정성의 표현 : 제사는 하늘과 조상과의 소통을 의미하며, 제사상은 그 매개체입니다.
- 조상과 자손 간의 연결 : 제사상은 조상과 자손이 정신적으로 연결된다는 믿음을 상징합니다.
제사 음식 종류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은 전통적인 규칙과 지역, 집안의 전통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종류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열 밥 / 국 / 술
- 밥(메) : 고봉밥을 준비하며, 제사상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입니다.
- 국(갱) : 소고기탕, 생선탕 등 담백한 국물을 사용합니다.
- 술(수) : 전통주(청주 등)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현대식 술로 대체도 가능합니다.
2열 탕류(3가지 이상, 홀수로 준비)
- 소고기탕 : 고기를 넣어 진하게 끓인 탕.
- 생선탕 : 생선과 채소를 이용한 맑은 국
- 닭고기탕 : 닭이나 기타 가금류로 준비
3열 전 / 적 / 포류
- 전 : 육전, 생선전, 동그랑땡 등 부침 요리.
- 적 : 산적(고기나 채소를 꽂아 구운 요리)
- 포 : 육포, 어포(생선포)를 준하며, 전통적으로 육포는 상의 왼쪽에
4열 과일 / 나물 / 반찬
- 과일(조율이시) : 대추, 밤, 배, 감 동쪽으로 이 순서대로 놓습니다.
- 나물 :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3가지 나물을 준비합니다.
- 반찬 : 김치 대신 간단한 나물류나 두부를 준비합니다.
5열 떡, 한과, 기타 디저트류
- 떡 : 백설기, 송편, 인절미 등 흰떡 위주로 준비.
- 한과 : 약과, 유과, 강정 같은 정통 과자.
- 기타 : 지역에 따라 곡물류(콩,팥)이나 추가 디저트를 놓기도 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제수 진설)
제수 진설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제사에 사용하는 임식을 제수라 하고, 제수를 배열하는 것을 진설이라고 하며,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진설도라고 합니다.
제사상차림(진설법)이란 마련된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제수 진설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차림의 양태가 지방마다 가정마다 각기 달라 일명 '가례'라 할 만큼 다양한 제사상차림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제수 진설이 다양한 것은 각종 예서에 나타나는 진설법이 각각 다르다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 있습니다.
제사상차림 원칙 및 순서
- 제사상차림의 기본원칙 중 하나인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다.
-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 제상 앞에서 제5줄에 과실, 제4줄에 찬, 제3줄에 탕, 제2줄에 적, 제1줄에 반, 갱의 순서로 진설한다.
- 촛대는 양쪽에 떡은 동쪽에 진설하고 면은 서쪽에 진설한다.
- 향로, 향합, 모사기, 축판, 제주를 준비한 후 제사를 시작한다.
- 조상의 제사를 모실 때 배우자가 있을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신다.(두 분의 제사를 하나의 제상에 함께 지낸다.)
- 합설은 밥, 국, 술잔만 따로 차리고 기타의 제수는 공통이다.
- 고비각설은 내외분이라고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의 상을 따로 차리는 것이고 고비합설은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을 한 상에 차리는 것이다.
제수진설 포인트
- 조율시이(棗栗恃梨) : 왼쪽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으로
- 반서갱동(飯西羹東) : 남자조상의 신위, 밥, 국, 술잔은 왼쪽 여자조상은 오른쪽에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왼쪽)
- 생동숙서(生東熟西) : 김치는 동쪽에(오른쪽), 육류는 서쪽에(왼쪽)
- 좌포우해(左胞右) : 포는 왼쪽에, 젓갈은 오른쪽에
- 어동육서(漁東肉西) :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건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 접동잔서 : 접시는 동쪽에(오른쪽), 잔은 서쪽에(왼쪽)
- 좌반우갱(左飯右羹) : 메는 왼쪽에, 갱은 오른쪽에
- 남좌여우(男左女右) : 제상은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제사차림상 준비 시 주의사항
- 짝수보다 홀수 : 전통적으로 홀수를 선호하므로 음식 수나 배치를 홀수로 맞춥니다.
- 고인의 생전 선호 :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준비하면 의미가 깊어집니다.
- 청결 유지 : 제사 음식은 정갈하고 깔끔하게 준비하며, 상차림 전후에 상을 깨끗이 닦습니다.
-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하기 : 마늘, 양파, 고추, 파 등 강한 냄새의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전통입니다.
- 음식의 모양 유지 : 음식은 최대한 원래 모양을 유지하며 잘라내거나 훼손하지 않습니다.
결론
제사상은 단순한 상차림을 넘어 조상을 향한 존경과 가족 간의 전통을 잇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입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팅에 전통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함께 녹여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